[영화 보자] 베케이션(2015) - 황당하고 웃긴 가족코메디 크리스 헴스워드 출연하는데...

2020. 5. 10. 23:14

오늘의 [영화 보자]는 2015년 작품인 베케이션과 관련된 스토리입니다. 생각만 해도 웃기는...

많은 분들이 코메디 영화를 좋아하시죠? 그렇다면 바로 이 작품을 봐야 합니다. 다 보고 난 뒤에도 어이가 없어서 웃게 만드는 영화라 할 수 있는데 중간중간 기억나는 장면들로 지금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군요. 조금 특이한 한 가족이 겪는 일종의 모험담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많이 웃게 되실 거라 장담합니다. 중간에 크리스 헴스워드도 출연을 하는데 ㅎㅎㅎ 포스팅 중간에서 알려드리죠. 

 

그럼 이상한 가족들의 좌충우돌 여행이야기 한번 시작해 보도록 하죠. 

 

베케이션 2015

 

 

베케이션 - 저가 항공사의 기장인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데... 과연 이 가족은 괜찮을까? 

 

영화는 가족들의 웃긴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웃을 준비를 하라는듯이 시동을 부릉부릉 걸어주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들, 아빠들의 웃긴 모습, 다양한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며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이제 스토리를 시작하면 엄청나게 웃길 겁니다라는 암시를 주는 듯 보입니다. ㅎ

 

 

저가 항공사의 기장인 아빠...이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죠. 오늘도 열심히 비행기를 몰며 가족을 위해 일하는 중입니다. 역시나 스멀스멀 풍기는 아빠의 허당끼. 잠시 쉬러 나가다가 마주친 꼬마 손님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던 중 난기류로 인한 기체 흔들림으로 꼬마의 엄마에게 그만... 아빠에게도 그만... 우선 이렇게 웃음 워밍업을 시작합니다. 옆에 탄 부기장님... 역시 치매끼가 있으신지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죠.   

 

 

엉뚱한 곳으로 비행을 하면서도 또 다시 했던 말을 또 하는 치매 조종사 할아버지. 과연 비행기는 온전히 승객들을 태우고 무사히 종착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설마 초반부터 비행기를 어떤 섬에 추락시켜서 웃긴 스토리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그런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관객들을 웃기려고 하진 않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주인공 아빠...이제부터 그 가족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고 퇴근하는 아빠. 버스를 기다리다 고가 항공사(?)의 기장을 하나 만나게 됩니다. 그것도 미모의 스튜어디스를 동반하며 왠지 모를 재수 없음을 가득 품은 그런 인물을 말이죠. 이 등장인물을 잘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중엔 한 역할하니까요.^^ 재수 없는 고가 항공사의 기장으로 인해 저가 항공사 기장 아빠는 버스를 놓치게 되고 결국엔 25분을 더 기다려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주인공 가족들의 이모저모...왠지 이들도 평범한 정상인들은 아닌 듯... 

 

 

집으로 돌아온 아빠. 도착하자마자 "난 xx를 가졌어요" 라는 낙서가 쓰여있는 기타를 들고 엄마에게 하소연 하는 큰아들을 보게 됩니다. 제멋대로인 말썽쟁이 동생이 형을 놀리기 위해 낙서를 한 거죠. 저 단어 뜻이 궁금하다고요? 한번 찾아보세요. 그럼 그 의미를 아실 겁니다. 굳이 해석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동생의 장난에 순진하게 당하고만 있는 형... 한마디로 동생의 밥이죠. ㅎㅎㅎ 이 형제의 케미도 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엄마 역시 어딘지 모르게 맹한 듯한 미인이죠. 엄마의 스토리도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날 저녁 친한 이웃과 저녁을 먹으며 다른집 아빠가 행동하는 아들과의 친근한 모습을 흉내를 내보지만 센스 없는 아들들의 비협조로 더 초라한 모습이 되고 말죠. 거기에 파리로 여행을 간다는 옆집 엄마의 염장질까지... 하지만 주인공 가족은 항상 같은 곳만 죽어라 여행 갔던 가족. 그 가족여행 사진에 찍힌 엄마의 매해 바뀌는 표정을 보며 뭔가 느낀 아빠는 가족들 몰래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바로 놀이동산 월리월드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 하지만 가족 누구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빠는 꿋꿋하게 최대의 놀이기구가 있다면서 가족들을 설득하죠. 거기에 알바니아에서 만들었다는 이상한 렌터카까지 가져와서 자랑합니다. 이 자동차가 꽤나 물건입니다. 여기에도 웃음코드가 꽤나 담겨있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와 관련된 것들로요.  재밌는 장면들이 많은데 직접 보실 분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단순히 글만으론 특별한 재미를 느끼기 힘드시겠지만 직접 보시면 아주 재미납니다. 

 

 

드디어 시작되는 여정 - 윌리월드로 가자~하지만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걸?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커다란 트럭 한대가 나타납니다. 아빠는 이때다 싶었는지 차에 내장된 CB 무선기를 꺼내어 트럭과 교신을 하죠. 아이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에 신난 말썽쟁이 막내가 사고를 칩니다. 무선기를 통해 엉뚱한 질문을 한 거죠. 이 무심히 던진 무선 메시지로 인해 웃긴 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더 웃긴 건 지금부터 나오는데요. 바로 그것은...

 

아빠가 설정을 만지다 한국어로 잘못 설정된 내비게이션...ㅋㅋㅋ(한국어 설정이 되는군요.) 그런데 이 네비의 목소리가 가관입니다. 화난 아저씨가 길을 가르켜 줘요. 성난 목소리로 "목적지가 오른쪽에 있습니다", "야 똑바로 운전해"... 등등 기상천외한 멘트로 관객들을 웃기죠. 마지막 목적지는 씩씩 거리며 큰소리로 외칩니다. 가족들 모두 당황해하며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에 빵 터지시게 될 겁니다. 아~네비 겁나 웃겨~~ㅋㅋㅋ

 

그런데 이들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엄마가 졸업한 모교. 과연 이곳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 가족의 첫 번째 여정이라 할 수 있는 엄마가 졸업한 모교 멤피스 주립대학... 마침 축제가 열리고 있는 듯합니다. 그중 트라이파이 원샷이라는 대회를 보게 되고 이 대회가 바로 엄마가 대학 다닐 때 직접 만든 것이라는 걸 알게 되죠. 그런데 이 대회의 목적은? 사실 엄마의 과거사가 속속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바로 순진하고 착해 보이기만 지금의 모습과는 다르게 대학 때는 술고래에 날라리였다는 사실... 이 대회를 운영하던 학생들이 엄마에게 도발을 합니다. 늙으셔서 이젠 참가하기 힘드시죠?...라고 

 

 

여기에 발끈한 전직 날라리 엄마는 경기의 규칙대로 과감한 맥주 원샷을 때리고 달리려 하지만... 첫 스타트부터 우웩~몇 걸음 가서는 꼬꾸라지고 다시 우웩~이렇게 오늘 먹은 음식들을 다 확인하게 되죠. 코미디 이긴 하지만 식사시간은 피해서 보시길 바랄게요... 결국 바닥에 나가떨어져 널브러진 상태로 자신의 흑역사를 하나 더 만들게 됩니다.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본 막내의 한마디..."이렇게 재밌는 장면은 처음 봐" ㅎㅎㅎ

 

 

자신의 흑역사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 엄마. 그렇게 그들은 다시 다음 여정을 위해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여기서 또 하나 일이 생깁니다. 예전 무전을 날렸던 그 큰 트럭이 뒤에서 죽일 듯이 쫓아오고 있는 거죠. 

 

 

이에 아빠는 영화 주인공 흉내를 내보겠다면 운전실력을 뽐내려다 열심히 고속도로위를 구르게 됩니다. 역시나 범상치 않은 가족이죠? 참 답 없는 가족이다...

 

 

가족의 다음 여정지... 고모부를 만나러 가는 길... 그 고모부의 정체는?

 

그들의 다음 여정지는 지역 방송국 앵커로 근무하고 있는 친척의 집. 바로 아빠 여동생인 고모가 살고 있는 집이죠. 그런데 고모부가 누구냐? 미리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포스팅을 계속 읽어 보시면 압니다. 아무튼 가는 도중 가족을 위해 온천에 들려 보자는 아빠. 그래서 열심히 또 달립니다. 달리다가 아리따운 미녀의 추파도 당해보고... 하지만 이 미녀 온갖 여러 가지 끼를 부리다가 그만... 황천길로 달리고 말죠. 큭. 엄마가 잠에 든 사이 아빠의 뻘짓이 순식간에 끝나버린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이쁜 여자만 보면... 

 

 

드디어 도착한 온천. 하지만 초입부터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죠. 가족을 위해 꼼수를 부려보는 아빠는 혹시나 모를 알려지지 않은 온천을 찾게 되고 마침내 하나를 찾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한 그들은 수영복을 갈아입고 열심히 머드팩도 하고 가글도 하며 가족만의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그런데 그곳은 온천이 아닌 더러운 물로 가득한 미처리 하수가 모이는 곳. 역시나 거치는 곳 하나하나가 정말 순탄하지 않습니다. 온천을 마치고 나와서도 자동차는 도둑을 맞아 모두 부서져 있고... 암튼 참...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바로 그 고모부의 집...누구냐구요? ㅋㅋㅋ 여자분들 꽤나 소리지르게 만드는 바로 그 남자. 토르입니다. 아니 크리스 햄스워스 입니다.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이 친구 자신의 멋진 이미지를 버리고 확실히 망가져 줍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남자분들은 웃픈일을 당하게 될 겁니다. 웃긴데 왠지 슬프다...머 그런거요. 왜 냐구요? 보시면 압니다. 안다구요!!!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 남자. 요즘 소를 키우는데 푹 빠져 있다며 소 자랑을 열심히 하면 키우던 소에게 소갈비를 먹이는 토르... 거기에 엄마에게 추파도 한번 던져보고... 그래도 잘생긴 죄 때문에 모든 게 용서되는 남자 크리스 햄스워드. 부러우면 지는 건데 넌 인정한다. 얼굴에 키에 몸에 뭐하나 빠지는 게 없으니 전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틀림없어... 자 그럼 본격적으로 웃픈 일이 벌어집니다. 단, 남자분들에게만 말이죠. 그거슨...

 

 

네... 상상하시는 그거... 맞습니다. 사실 이 장면 겁나게 웃깁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씁쓸합니다. 왜냐면... 왜냐면... 그건 제 입으로 말 못 합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이 넘 굳이 자랑질 안 해도 다 알 수 있는데 온갖 방법을 사용해 자랑질을 합니다. 심지어 TV 리모컨을 이용해서도 자랑질을 합니다. 그렇다고요. (오늘 밥반찬으로 가지나 오이는 절대 먹지 않을 거다...) 그런데 정말 겁나게 웃깁니다. ㅋㅋㅋ

 

 

다음날 아침. 

진정한 카우보이의 삶을 보여주겠다며 아빠에게 바이크를 권하는 이놈. 열심히 달리며 소몰이를 하는데 여기서 아빠가 대형사고를 치고 말죠. 바로 아끼던 소를 바이크로 박살 내 버린 것. 이렇게 그들의 순탄치 않은 여정은 또 하나의 막을 내리고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진 시작에 불과할까? 더 황당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갑자기 왜 이 부부가 손을 들고 있냐고요? 여기엔 이런 스토리가 숨어있습니다 미쿡엔 4개 주가 만나는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이 4개 주엔 항상 벌어지는 일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부부들만의 비밀스러운 대화라죠. 아마...

 

그래서 이들도 둘만의 비밀스런 대화를 위해 이곳을 찾아왔지만 이미 대기 중인 많은 부부들로 인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4개 주에서 각각 근무하는 경찰들에게 혼나게 되는데 결국 이들의 지역분쟁(?)으로 인해 간신히 도망가게 됩니다. 땅이 넓어서 그런지 이런 장소가 나름 의미가 큰 듯 보입니다. 단지 스토리상의 설정인지 아님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안 겪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으로 이들이 선택한 여정 코스는 바로 보트 타기. 그런데 시작부터 스멀스멀 비운의 냄새를 풍깁니다. 교육하고 같이 타게 될 가이드가 바로 그 원흉이죠.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실없는 소리로 혼자만의 스탠딩 코메디를 하는 가이드의 모습에서 이 녀석도 사고 한번 치겠구나 합니다. 이제 막 보트를 타려고 할 때 한통의 전화를 받는 가이드. 그 전화는 바로 약혼자의 전화. 하지만 파혼을 외치는 약혼자... 그래서 가이드는 안 그런 척 하지만 실연의 고통을 내면에 갖고 가족들과 함께 보트를 탑니다. 어째...대충 앞으로 벌 어질 일이 상상이 가시죠? 

 

굳이 스포일을 좀 하자면 잔잔한 물결 코스와 거친 물결 코스가 나눠지는 양갈래 길에서 거친 쪽을 택합니다. 왜 그런지 아시겠죠? 그리고는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다음은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그들은 월리 월드에 도착하게 되는데... 과연 이게 끝일까?

 

이 아저씨가 바로 그 대형트럭 아저씨. 그가 뒤쫓아 왔던 이유는 엄마가 떨어뜨린 반지를 되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곳곳에 나타나는 장면들을 통해 어쩌면 막내가 우스개 소리로 무전을 날렸던 사실이 진짜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감사한 존재로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반지도 찾아주고 더 이상 요상한 자동차를 쓸 수 없는 가족을 집까지 태워주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절대로 믿어선 안 되는 존재죠. 혹 이 아저씨가 눈에 익는다 하시는 분은 워킹데드를 다시 보시면 됩니다. 

 

 

모험과 상상이 가득한 나라~우리가 꿈꾸던 그곳~함께 가요~모험의 세계~여기는 롯땡월드~ 여기가 바로 그 껌 월드... 가 아닌 월리 월드... 아까 그 재수 없는 고가 항공 기장이 여기서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그만 스포일 할까 합니다. 사실 너무 길게 포스팅을 쓰는 것 같아 쓰기가 귀찮아졌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솔직해졌군요.) 아무튼 이 웃픈 가족은 목적을 달성할까요? 못할까요? 궁금하면 500... 죄송합니다. 그럼 재밌게 감상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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