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자] 프리즌 포스트(2016) - 벙커에 남은 최후의 인류 생존자들 하지만...

2020. 4. 23. 18:45

오늘의 [영화 보자]는 2016년에 개봉한 프리즌 포스트입니다.

요즘 전 세계적인 질병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죠. 이 영화의 처음 시작도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이 혼자 갇혀 지내는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중간중간 어찌 그리 요즘의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이 발견되는지... 정말 영화에서 보는 모습이 우리의 현실이 될 때마다 등줄기가 서늘해집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은 전반적인 전개와는 다른... 반전이 펼쳐집니다. 과연 어떤 반전이 있을까요?

 

아무튼 영화 예기를 잠시 떠나 제발 더 이상의 나쁜일은 없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설마 몇 년 있다가 우주선들이 막 날아오고 외계인들이 사람들을 막~~~ 죽이고 그런 일은 없겠죠? ㅎ

 

출처 네이버 영화

프리즌 포스트 - 미국 전역에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최후의 생존자들만 각자 남게 되는데...그들의 운명은?

 

 

영화는 바이러스로 인해 미국의 전지역이 오염되고 결국 살아남은 사람들을 특정 공간에 개별적으로 생존하게 함으로써 인류를 지킨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중국에 대한 이야기만 더하면 현재의 상황과 어찌 이리도 비슷한 설정일까요? 하긴 흔하디 흔한 스토리긴 하지만 요즘은 왠지 크게 와 닿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대표격인 아주머니 한분이 나타나 우리는 바이러스를 막아야 한다... 그래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지낼 지하 벙커가 따로 있다. 남은 너희들이  바로 인류의 희망이다... 등등 긍정적인 미래를 제시하며 친절히 가이드라인 동영상에서 열변을 토합니다. 보통 이렇게 나오는 사람들이 악당일 가능성이 크죠. ㅎㅎㅎ 

 

 

그래서 결국 이런 모습으로 살아남은 각자는 살아가게 됩니다. 요즘 밖에 못나가고 집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는군요. 역시나 가장 무서운 건 질병이 퍼지면 혼자서 고립되어 지내야 한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벙커도 인터넷망이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내는 건 혼자이지만 7명이 한 그룹이 되어 서로 온라인 화면상으로 도와가며 살고 있죠. 그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이름으로 서로를 부릅니다. 올랜도, 피닉스, 덴버등등...

 

요즘 온라인으로 회의를 하거나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질병이 퍼져 사람들끼리의 교류가 힘들어지면 이렇게 온라인을 이용해 살아가는 수밖에 없겠군요. 만약 인터넷까지 문제가 생기면... 흠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어느덧 혼자서 갇힌 공간에 지낸 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다들 정신줄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던 그때 한넘이 먼저 정신줄을 살짝 놓습니다. 본인의 과거를 밝혔던 것. 자신은 범죄자였으며 살인을 여러 번 저질렀다... 블라블라 블라... 꼭 이렇게 사고 치는 캐릭터가 있죠. 이런 캐릭터는 항상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결국 끝까지 갑니다. 그래서 결과는?

 

다른 사람들에게 차단당하는 한 사람. 그들의 운명은? 

 

 

바로 다수결로 차단시켜버리자고 결정. 결국 까불다가 혼자서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 거죠. 영화든 현실이든 적절한 선을 넘어가면 항상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남자는 무리에서 퇴출당하고 다들 평화롭고 문제없이 살아가게 되는데...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나고 역시나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서로서로 힘이 되어 잘 버티고 있는 멤버들. 이제야 여주인공을 소개하는군요. 피닉스에 살아서 피닉스로 불리는 여자. 다른 동료들과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는 듯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다른 벙커와 거주 인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정보. 그들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던 모니터가 고장이 나버리고 서로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화를 하던 중 까불다 퇴출당한 그놈(올랜도)의 모니터를 다시 켜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에 대해 찬반으로 의견 충돌이 발생합니다. 찬성파인 착한 피닉스, 반대파인 그녀의 남친격인 덴버... 컴퓨터를 잘 다루는 덴버가 호응을 안 해주자 피닉스는 삐져버리고 맙니다. 

방에서 사라져 버린 사람들... 그들은 왜 사라질까?

 

삐친 피닉스를 달래주던 덴버... 피닉스의 과거 시절 자신이 실수로 저질렀던 범죄를 고백하며 올랜도를 이해해 주자고 설득하고 결국 그녀의 말대로 컴퓨터 작업을 통해 올랜도의 모니터를 다시 켜게 되는데...(내가 범죄를 저질렀었으니 다른 범죄자도 용서해 줘야 한다는 논리는...) 아무튼 그렇게 올랜도의 방 모니터를 보게 되는데...

 

 

그 문제아는 방안 어디에도 없고 지난 영상을 돌려보다가 단서를 찾게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에게 끌려가 버린 것이 목격된 거죠. 이건 또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다들 어리둥절해서 그 원인을 찾아보려 하지만 알 길이 없습니다. 결국 하나둘씩 정신줄을 놓고 불안감에 이상행동들을 하게 되고 얼마 후 여지없이 사라지는 생존자들... 

 

 

피닉스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 아주머니는 용기를 내서 실내로 들어오는 파이프를 부숴 보지만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고 결국 그녀 역시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잡혀가서 사라지고 맙니다. 

 

 

멤버 중에 이런 사람도 나타나고... 저런 사람도 나타나고...

결국 탈출을 시도 하지만 그들이 마주치는 현실은?

 

 

이젠 다른 사람들도 얼마 안 남고 이대로 끌려가서 죽을 수는 없다고 결심한 여주인공인 피닉스와 그녀의 남친...그렇게 그들은 도망갈 계획을 만들게 됩니다. 

 

 

각자 출입문의 전자 장치선을 끊고 문을 열어 탈출을 시도합니다. 역시나 탈출전 사랑의 약속 하나 멋지게 날리고 문밖을 나서는데... 눈앞에 있는 사다리의 끝은 그냥 벽돌로 된 벽. 하지만 주인공답게 포기하지 않고 당겨봅니다. 당겨집니다. 이렇게 쉽게 찾을 거 뭐하러 이렇게 허접한 트릭을 썼는지... 일단 그냥 넘어갑시다.

 

엥? 이게 뭐지? 트릭 문을 열고 나와보니 웬 학교 복도가 떡하니 펼쳐집니다. 거기에 더 어이가 없는 건 덴버에 있다던 남친이 옆방에서 나옵니다. 살아남아 탈출에 성공한 또 다른 멤버도 근처 방에서 짜잔 하고 나타나고...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나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나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더 황당한 건 옥상에 올라와 밖을 보니 마치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 다들 분위기 파악이 안 되고 있죠? 이때부터 문득 프리즌 포스트라는 이 영화의 결말이 어찌 될지 조금 궁금해지더군요. 밖을 지키고 있던 경비를 따돌리고 그들은 옆 건물로 들어가게 되는데...

 

영화의 반전 결과 스토리... 결국 바이러스는 거짓말?

 

그들이 찾아간 건물엔 어디서 많이 본듯한 회사의 상표가 걸린 사무실이 있고 그곳을 살펴보던 그들은 영화 맨 처음에 등장한 그 안내 가이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초지종을 듣게 되는데...

 

 

스토리인즉슨,

너희들은 모두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며 세상에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건 설정이다. 너희들을 속여 고립된 장소에서 기존의 세상을 잊게 하고 새로운 목적을 주기 위한 일종의 실험이었다. 그중 최후에 살아남은 누군가는 새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뭐... 이런저런 본인만의 세상에 빠져있는 듯한 변명을 늘어놓죠. 이게 바로 이 영화의 반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들 백신 스토리를 기대했을 텐데 결국엔 범죄자를 위한 갱생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실... 예상했던 결말과 참 많이 다르죠? 

 

 

흉악범들끼리 누군가 정해놓은 설정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속이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 그런데 왜 한 명씩 끌고 갔던 걸까요? 그 마지막 해답은 영화 안에... 항상 마지막 1% 스포일은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별 의미는 없지만 말이죠. 이상 영화 보자 였습니다. 다들 잘 생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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