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빌보드 차트 1위곡 모음]1990년 10월~11월 초까지

다시 듣고 다시 보는 90년대 빌보드 차트 1위 곡들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10월과 11월 초까지 어떤 곡들이 1위를 했는지 알아볼 건데요. 옛날 곡이지만 왠지 귀에 익은 곡들도 있고 전혀 생소한 음악과 뮤지션도 보시게 될 겁니다. 가끔 유튜브를 통해 지금 보면서 들어봐도 어색하지 않은 곡들도 참 많은 듯합니다. 

 

영화 백투더 퓨처...처럼 잠시 과거로 돌아가 추억에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10대나 20대라면 옛날엔 이런 음악들이 있었구나...라고 하겠죠. 5번째 바닐라 아이스의 곡은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은데...라고 하실 겁니다. 아마 BTS 노래도 20년 후에는 같은 입장이 되지 않을까요? ^^ 자 그럼 렛~츠 고우~

 

참고로 원하는 곡만 듣고 싶으신 분은 목차에서 선택하시면 자동으로 해당 곡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10/6 빌보드 1위곡]맥시 프리스트(maxi priest) -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

레게 가수인 막스 프리스트가 1990년 7월에 발표한 앨범에 들어있는 곡인데요. 이집트를 배경으로 찍은 뮤직비디오와 레게 멜로디가 왠지 모르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close to you는 미국 빌보드에서는 1위, 영국 싱글차트(UK Single Chart)에서는 7위를 하였고 호주 음악차트인 ARIA에서는 2위를 차지한 곡입니다.

 

여러 가지 버전으로 믹스된 곡이 싱글 앨범에 담겨 있으며 예전 영화나 CF에서 사용된 것 같은 멜로디로 느껴지는데 오래된 곡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는군요. 좀 구식의 멜로디가 느껴지긴 하지만 나름 매력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들썩... 하더군요.

 

maxi priest - close to you

 


[10/13 빌보드 차트 1위곡]조지 마이클(george micheal) - 프레잉 포 타임(praying for time)

다들 아시죠? 라스트 크리스마스~아이 게이뷰마 하트... 바로 그 조지 마이클입니다. 예전 왬(Wham)이라는 2인조 활동을 하다가 솔로로 전향했었죠. 지금 30대~40대라면 조지 마이클의 노래 하나쯤은 외우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만큼 그의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 많습니다. 앞서 말한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모르면 간첩이고 그 외 웨이크 미 업 비 포유 고고(Wake me up before you go go)도 많이 알려졌던 곡이지만 프레잉 포 타임(praying for me)은 비교적 덜 알려진 곡이 아닐까 싶군요.

 

조지 마이클의 곡을 들어보면 목소리가 왠지 모르게 부드러우면서도 몽롱한 느낌도 주고, 때론 차갑게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음악 비평가들의 평에 따르면 미성과 비성이라는 두 가지 소리가 적절하게 섞인 창법의 목소리라고 하던데 굳이 이렇게 어렵게 예기하지 않더라도 듣기 좋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지 마이클의 페이스(Faith)를 참 좋아라 해서 요즘도 가끔 듣는 곡 중에 하나인데 혹 궁금하시면 한번 찾아서 들어보세요. 추천드립니다. 

 

사실 지금 이 가수는 볼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그의 대표 히트곡인 라스트 크리스마스처럼 53세라는 젊은 나이에 영국에 있는 본인의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참 가슴 아픈 소식이었는데 이젠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것 같아 마음은 아프지만 그의 음악은 이렇게 인터넷 세상에서 많은 이들이 듣고 있으니 하늘나라에서도 덜 외롭겠군요. 혹시 제 포스팅으로 인해 마이클의 노래를 듣게 되셨다면 옛 추억을 떠올리시면서 유튜브를 통해 그의 대표곡들을 한번 쭉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실까요? 

 

george micheal - praying for time


[10/20 빌보드 1위 곡] 제임스 잉그램(james ingram) - 아이 돈 해브 더 하트(i don't have the heart)

보시는 앨범의 사진은 젊은 시절의 사진이지만 벌써 67세가 되는 할배 뮤지션이 된 제임스 잉그램의 곡, 아이 돈 해브 더 하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누군지 잘 모르신다고요. 저스트 원스(just once) 아시나요? 아실걸요. 한번 찾아서 들어보세요. 그럼 아~이 노래 불렀던 가수였어? 하실 겁니다. 네 바로 그 가수입니다. ^^

 

앞에서 67세라는 말을 했지만 살짝 제 그리움을 담은 멘트입니다. 사실 잉그램은 2019년에 저 세상으로 가신 뮤지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의 명곡들은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마이클에 이어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가수를 포스팅하게 되는군요. 우리의 영원한 R&B 스타 제임스 잉그램의 공연을 유튜브로 자주 보는데 참 멋진 음악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노래는 세월이 많이 흘러도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저스트 원스~~~(퀸시 존스의 내한공연 때 함께 참석해서 불렀던 JUST ONCE 라이브도 함께 올립니다.)

 

james ingram - i don't have the heart

 

제임스 잉그램 (퀸시 존스QUINCY JONES 한국 공연실황 중) - JUST ONCE 


[10/27 빌보드차트 1위곡]자넷 잭슨(janet jackson) - 블랙 캣(black cat)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뮤지션 자넷 잭슨. 사실 오빠인 마이클 잭슨과 같은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분명 많은 사랑을 받은 뛰어난 가수임에 틀림없죠. 그녀의 공연을 보면 오빠처럼 댄스와 공연 퍼포먼스로도 한 획은 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저런 파워풀함이 나오는지 볼 때마다 참으로 놀랍군요. 흑인들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음악성은 알고 있지만 잭슨가 패밀리들은 어쩜 그리 하나같이 음악적으로 다 천재적인지 부럽기만 합니다. 전성기 때는 마돈나와 쌍벽을 이루는 댄스 디바 가수 자넷 잭슨은 작사와 작곡에도 능했다고 하니 역시...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사실 그녀가 발표한 1집과 2집은 실패했다는 평을 받는 앨범들입니다. 하지만 그 실패를 발판으로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고 A&M이라는 유명한 레코드 회사의 부사장으로 있던 존 메클레인이라는 사람과 함께 기획과 댄스 연습, 보컬 연습 등 체계적이고 피나는 노력 끝에 본인의 3집 앨범 작업 프로듀싱에 함께 참여해 성공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놀라운 건 이때 나이가 19살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참 대단하죠. (난 19살에 뭐했지?ㅎㅎㅎ) 블랙 캣(Black cat)도 직접 작곡한 곡으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곡입니다. 그럼 세계적 댄스 디바의 곡 검은 고양이 한번 감상해 보시죠~네로 아닙니다.^^

 

janet jackson - black cat


[11/3 빌보드 1위곡]바닐라 아이스(vanilla ice) - 아이스 아이스 베이비(ice ice baby)

왜 그런 경우 꼭 있죠? 노래는 아는데 가수는 모르는 경우 말입니다. 바닐라 아이스가 그런 가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노래를 들어보시면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아마 멜로디가 귀에 익으실 텐데요. 하지만 누가 불렀는지 이름은 거의 모르죠. 저도 잘 몰랐습니다. 이 가수의 본명은 로버트 매슈 밴 윙클로 배우 겸 래퍼로 활동하는 미쿡사람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아이스 아이스 베이비(ice ice baby)라는 곡은 퀸의 언더 프레져(under pressure)의 곡을 무단으로 샘플링한 곡이라는 오명을 갖고 꽤나 오랜 시간 법적인 분쟁을 벌였던 곡입니다. 결국 이 곡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의 대부분은 퀸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러게 왜 무단으로 남의 곡을 써서... 퀸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겠군요. 역시나 나쁜 일엔 나쁜 결과가 따르는 걸까요? 이 앨범 이후에 하는 일(영화, 앨범)마다 다 망해서 저 세상을 가볼까도 했다는데 다행히 본인의 음악 스타일을 바꾸는 노력과 함께 나름의 성공을 거두고 지금은 건축 관련 업자로 돈 잘 벌면서 살고 있다는데... 그리 궁금하진 않군요. 그래도 한때 유명세를 탔던 힙합 댄스곡 한번 들어보시죠.

 

vanilla ice - ice ice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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