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빌보드 차트 1위 모음] 1990년 8월~9월까지
[1990년8월4일]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 비전 오브 러브(vision of love)
이젠 전설의 디비라 해야 할까요? 90년대 풋풋한 머라이어 캐리의 모습과 음악을 감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비젼 오브 러브는 90년에 발매한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딴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요.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젊은 당시의 짱짱한 목소리로 무려 5옥타브의 음을 소화해 냅니다. 현재는 가끔 활동하는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정도지만 90년 활동 당시는 말 그대로 베스트셀러 뮤지션이었다고 할 정도였죠. 어느 정도인지 당시의 각종 소식지의 타이틀을 살펴보면, "1990년대 매해 1위 곡에 꼽히는 첫 번째 가수", "가장 오랜 기간 빌보드 차트에 머물러 있던 가수" 등등 다른 가수들은 좀처럼 세우기 힘든 기록들을 많이도 세웠습니다.
지금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창 활동하던 90년대, 2000년대 초반만해도 셀린 디온,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여성 보컬 빅3라고 할 정도로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와 음악성 하나는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머라이어 캐리의 곡 한번 들어보시죠~
[1990년9월1일] 스위트 센세이션(sweet sensation) - 이프 위시스 케임 트루(if wishes came true)
미국의 댄스 트리오라 할 수 있는 센세이션이란 걸그룹은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이지만 엄연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곡입니다. 관련 자료도 많지 않은걸 봐서 1위 이후의 활동도 많지 않은 듯하군요. 개인적으로 음악도 크게 특징이 있거나 인기를 끌만한 요소는 딱히 찾아보기 힘든 듯합니다. 당시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체 멤버가 며칠 동안 울었다는 소식이 있었듯이 그들에겐 정말 큰 선물이 아니었나 싶군요. 그럼 한번 들어보시고 판단해 보시죠~
[1990년9월8일] 본 조비(bon jovi) -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blaze of glory)
멋하면 빠지지 않는 락그룹 본 조비... 최근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도 그 멋은 어디 안 가더군요. 스팅과 더불어 나이를 먹어도 멋이 사라지지 않는 뮤지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특한 사운드로 시작되는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사실 본 조비는 많은 인기와 함께 많은 비난도 받았던 그룹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난은 다른 경쟁 그룹 뮤지션들로부터 많이 받았죠.
한 가지 일화를 말하자면 유명 메탈 그룹인 메탈리카가 1980년대 중반 혈기 왕성하게 활동하던 당시 리드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제임스 헷필드가 그의 기타에 킬 본 조비(본 조비를 죽이자)라고 새겨서 다녔다고 합니다. 얼마나 싫었으면 이랬을까 싶군요. 왜 이런 미움을 받았느냐? 그건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이 됩니다. 당시 많은 메탈이나 락그룹들이 대부분 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 등을 담아 변화를 거칠게 추구하는 방식 등을 정통 록음악으로 규정하고 있었는데 본 조비의 경우 소프트하면서 발라드 한 락음악으로 많은 여성들의 환호성만 듣고 다녔으니 당연히 질투 아닌 질투를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하지만 수많은 그룹과 뮤지션들이 사라지는 음악시장에서 본조비는 그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였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당시 남자팬들이 드글드글 했던 락그룹 음악을 많은 여성들에게 전파시킨 장본인이기도 한 사람이 바로 본 조비가 아닌가 싶군요. 음악도 좋지만 뛰어난 가창력에 외모까지 잘났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그럼 한때 열광하며 들었던 소프트 락의 대명사 조비의 음악 레츠고~
[1990년9월15일] 윌슨 필립스(wilson philips) - 릴리즈 미(release me)
여성 보컬 트리오 그룹인 윌슨 필립스는 유명한 음악인 부모님이 있다는 사실로 주목을 받았던 트리오이기도 합니다. 멤버 중 치나의 경우 과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마마스 앤 파파스(The Mamas & The Papas)의 자녀이고 다른 맴버인 웬디 윌슨과 카니는 그 유명한 비치보이스 멤버의 딸이었기 때문이죠. 데뷔 때부터 부모의 후광으로 관심을 받긴 했지만 실력만 괜찮다면야... 전 나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의 판단은 직접 들어보시고 해 보시길 바랍니다.
[1990년9월29일] 넬슨(nelson) - 러브 앤 어팩션(love and affection)
미국의 하드록 밴드인 넬슨이 1990년에 발표한 곡으로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이죠. 영상에서 보시듯 쌍둥이로 멋진 금발을 날리며 멋진 록음악을 선사합니다. 사실 이 형제는 18살 때 아버지를 비행기 사고로 잃게 되는 아픔도 겪습니다. 1967년에 태어났다고 하니 벌써 세월이 많이 지났네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는지...
이곡의 한국어 제목은 사랑과 애정으로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라는 사랑에 대한 애절한 내용을 담은 곡입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잘 아는 뮤지션은 아니지만 혹 넬슨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옛날 추억을 떠오리며 한번 들어보시죠. 레~츠 스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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