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자가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것이 바로 가죽공예이다. 일단 무언가를 만들기 좋아라 하는 습성도 좀 갖고 있고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소비되는 것들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도 많기 때문이다. 나 말고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꽤나 많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죽공예를 할 때 필요한 도구들과 본인의 실력만 있으면 5000불이라는 큰 금액을 굳이 쓰지 않고도 재료비 70불로 명품인 에르메스(Hermes) 지갑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물론 명품이라는 것이 그 브랜드의 네임벨류가 포함되어 비싼 것이기 때문에 비교하긴 힘들겠지만 그냥 스스로 이건 에르메스다 라고 최면을 건다고 시비 거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처음 입문을 위한 초심자들이 꼭 구비하면 좋은 공구(도구)들이라 할 수 있다. 해당 제품들은 요즘 많이 대중화되어 간단히 인터넷 검색만 하면 저렴한 제품부터 비싼 제품까지 본인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구매가 가능하다.
1. 고무로 된 망치 - 말 그대로 망치의 역할을 한다. 구멍 뚫을때나 가죽을 두드릴 때 사용.
2. 구멍뚫는 도구 - 치즐이라 부르며 구멍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도구들이 존재한다.
3. 스크류 펀치 - 금속 장식품 등 무언가 달아야 하기 전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한다.
4. 가죽전용 칼 - 안쪽면을 깎아내야 할 때나 가죽을 끊어 낼 때 사용한다.
5. 기준선을 긋는 도구 - 크리저라 부르며 가죽 가장자리 치즐을 이용해 구멍을 뚫기 전에 기준선을 그어주는데 필요하다.
6. 바느질선 긋는 도구 - 그루버(스티칭)라 부르며 나사를 돌려 간격을 맞춰 바느질선을 긋는 도구이다.
7-8. 모서리나 홈에 필요한 도구 - 비벨러라 부르며 가죽의 모서리 등을 다듬을 때 사용한다.
9. 선을 그을때그을 때 사용하는 도구 - 스티칭 스페이서라 하며, 스티칭을 해야 하는 가장자리 부분을 일정하게 그을 때 쓴다.
10. 다양한 용도의 송곳 도구들
11. 가죽 단면용 도구 - 슬릭커라 부르며, 사진은 우드 슬릭커로 가죽의 단면을 정리할 때 사용한다.
12. 바느질용 실들 - 왁스칠이 된 실들로 여러 색상과 굵기가 있다.
13. 왁스
14. 바느질용 도구 - 여러 형태의 바늘들
15. 실뜯게
16. 족집게
17. 골무
18. 펜 종류
19. 스틱으로 된 사포
20. 가죽용 본드를 바를 때 쓰는 헤라. 붓 종류를 사용하기도 한다.
21. 가죽에 묻은 본드를 지울 때 사용하는 지우개
이 외에도 다양한 입문자, 중급자, 고급자용 도구들이 많이 있지만 이 정도만 소개하기로 한다.
그럼 가죽공예와 관련된 기본적인 도구들은 이 정도 마무리하고(다른 포스팅에서 또 한 번 상세히 다룰 예정) 포스팅의 제목처럼 전문가가 어떻게 저렴한 가격으로 나만의 명품 지갑을 만드는지 몰래 엿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제작 과정
Corter Leather라는 유튜버로 영상 하단 관련 사이트를 통해 무료 패턴도 받아서 사용해 볼 수 있고 다양한 도구들과 정보들을 알아볼 수 있어 독학으로 배워보고자 하는 분들께는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까 한다. 단, 영어라는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