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팬케잌 굽는남자 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제 관심사인 가죽공예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린적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장비, 부자재를 사용해서 활용하는지와 관련된 정보를 알려드렸죠. 혹 해당 정보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 보시구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말 이런 장비나 부자재가 무조건 있어야 할 수 있는거야? 라는 질문에 한가지 답이 되는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시작할때 흔하게 하는 말이 있죠? 이러저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게 없으면 안되는거 아니야? 하다보니 이게 없어서 힘들어. 저 사람은 저런 장비나 부자재가 있으니까 할수 있는걸꺼야. 등등 여러가지 자신만의 핑계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과연 그런것들이 꼭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걸까요? 조금만 사고를 바꾼다면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말이 있죠? 진정한 고수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 그 의미는 여러분들도 잘 아실거 같네요. 그럼 제가 가끔 들리는 가죽공예 고수님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흔히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부자재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이시나요? 사진엔 빠졌지만 못도 하나 추가됩니다. ㅎㅎㅎ 혹 여기있는 것들중에 주변 일상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들 있으신가요? 가위, 실, 망치, 포크, 라이터, 못, 사포, 종이, 바늘...과연 이런 부자대들로 내가 원하는 지갑을 만들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머리속이 아닌 손으로 실행해 보실 분들이 꽤나 있겠네요.
주변에 뒹굴어 다니는 플라스틱 카드로 종이에 본을 뜹니다. 이런 본뜨는 작업은 패턴을 잘 모르시는 분들의 경우 영상등을 통해 배우시거나 무료로 나눠주는 본들도 있으니 참고해서 따라해 보시면 되실 듯 합니다.
ㅎㅎ 그냥 못으로 잘라놓은 본을 가죽에 대고 슥슥 표시해 줍니다. 보통 저 작업을 하기위한 장비들을 구매하기 힘들다면 이렇게라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폼은 좀 안나겠지만 말이죠.
적당한 사이즈로 재단도 가위로 해주시고, 여기서 가위는 좀 좋은걸 써야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가죽을 자르기 때문에 일반 종이를 자르는 것보다는 조금 더 좋아야겠죠?
갑자기 가죽공예 부재료 도구가 과일 먹을때 사용하는 예쁜 포크 같다는 착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ㅎㅎㅎ 자기 주변에 포크하나 없는 사람은 아마도 없겠죠? 큰 포크, 작은 포크 준비해서 작업 시작해보죠.
바느질할 구멍을 뚫을땐? 포크를 내려치면 휘어서 가죽이 못쓰게 될 수 있으니 이렇게 못을 활용하면 됩니다. 살짝살짝 톡톡톡 가볍게 망치질을 하면서 말이죠. 왠지 이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꼼꼼히 바느질도 하고 라이터에 사포를 둘둘 말아 모서리도 잘 다듬어 줍니다. 여기에 가죽에 맞는 오일류등을 바르고 싹 문질러 주면서 마무리를 하면 드디어 결과물이 나오겠군요.
드디어 결과물이 나왔군요. 투박한 일상생활 재료들로 만들어 보는 사람에 따라 조금 투박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정성을 들여 마무리 작업을 한다면 더욱 멋진 지갑이 될겁니다. 어떠세요? 지금도 난 가죽공예를 해보고 싶지만 이런저런 부재료 장비들을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워 못하겠어...라고 생각드세요? 그냥 저렴한 가죽원단 조금 사다가 당장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