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풋볼팀이 있다고? - NFL vs CFL

2020. 4. 16. 23:02

 

 

 

이번 시간에는 캐나다 여행 중 밴쿠버에서 미식축구(일명 풋볼) 경기를 관람한 썰을 풀어드릴까 하는데요. 미국의 4대 스포츠에 속한 미식축구가 가장 인접한 국가인 캐나다에도 있습니다. 바로 CFL인데요. 그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나름 많은 캐나디언들이 즐기는 스포츠라 할 수 있죠. 사실 즐길만한 스포츠가 많지 않다 보니 인기가 있는 거라 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 

 

CFL 소속팀들(출처 나무위키)

 

미국 풋볼 리그인 NFL 소속팀이 32개 팀인데 거기에 비하면 다소 소박합니다. 그래도 여기서 잘하는 선수들이 스카웃되어 빅리그 격인 NFL에서 활약하는 유명한 선수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사실 크게 관심 있는 스포츠 종목이 아니라 어떤 유명 선수들이 있는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꽤 있다고 하더군요. 

 

 

BC 플레이스 경기장 관람기 - CFL 을 관람하다

 

 

예전 포스팅에서 공립도서관을 잠깐 소개시켜 드린 적이 있는데 벤쿠버 다운타운 근처에 보면 실내 경기장이 하나 보입니다. 이곳이 CFL 경기가 열리는 BC 플레이스라는 경기장인데요. 이 경기장에서 주로 풋볼 경기나 축구 등이 열리는 곳입니다. 총 54500석 규모로 직접보니 꽤 크고 아름다운 경기장이더군요. 

 

 

경기장 전체 사진을 찍었었는데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입구컷 한 장 찰칵~ 뒤에 보시면 BC 라이언스의 팀 마크가 보이는데 벤쿠버 홈팀의 이름이 바로 BC 라이언스입니다. 이날 알고 지내던 캐나디언 친구가 홈팀 입장권 2장이 생겼다고 가고 싶으면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겟~하고 형과 함께 달려갔죠. ㅎㅎㅎ

 

 

밴쿠버 BC 라이언스 선수소개를 위한 경기장 내 대형 스크린. 유명한 선수라고 하던데 전 잘 몰라서 패스~~~ 저 큰 스크린이 이런 실내 스테디움 천장 중간에 매달려 있는 게 멋지고 신기했습니다. 아직 고척돔에 가보질 못했는데 실내 경기장이 생각보다 경기 관람할 맛이 나더군요.  

 

 

입장 전 일찍 들어와서 아직 좌석이 텅텅~~~나중에 사람들이 꽉 차서 함성을 지르면 경기장이 아주 쩌렁쩌렁 울립니다. 꽤나 설렜던 경험이었습니다. 

 

경기전 몸 풀기를 하고 있는 상대팀 선수들

 

 

이제 국가가 울리고 경기시작 전 오프닝 행사가 열립니다. 각 팀 선수 소개와 관중들의 함성. 역시나 어딜 가든 유명한 선수가 등장할 때는 관객들의 함성소리가 다르죠.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 정도 꽤나 큰 함성을 받으며 등장하던 CFL 선수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곧 NFL로 스카우트되어 간다고 하더군요.

 

 

캐나디언 풋볼 CFL을 본 소감은?

 

열심히 사진을 찍어 놨던 것 같은데 어디 있는지 잘 찾을 수가 없어서 많이 소개해 드리지 못했군요.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 멋진 터치다운 장면, 내부 음식점들과 기념품 가게들... 사진으로 보여드릴 다양한 모습들이 있었는데 아쉽네요. 사진을 찾게 되면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축구와 야구등 다양한 스포츠가 인기 종목인데 캐나다의 경우 가까운 미국과는 다르게 풋볼이나 아이스하키 정도가 인기 종목입니다. 특히 아이스하키는 굉장한 인기 종목이면서 강국이죠. 두 달간 지내면서 조금 신기했던 건 축구가 여자들이 하는 종목으로 인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축구는 여자, 미식축구나 아이스하키는 남자가 주로 하는 스포츠로 생각하고 학교 교육에도 반영하는 것 같더군요. 나라마다 취향이 각각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쨌든 처음 경험해 본 미식축구 경기를 재밌게 관람하고 형과 함께 한잔하러 들린 현지 팝 BREW STREET. 에일 맥주로 유명한 창고같은 팝이었는데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주문하고 한컷. 그날은 생소한 풋볼의 첫 경험과 함께 기분 좋게 취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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