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캐나다 하면 어떤 도시를 가장 많이 떠올리시나요? 아마도 대부분 밴쿠버를 떠올리실 텐데요. 저 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어떤 도시가 가장 살기 좋은가를 알려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벤쿠버는 10위권에도 못 끼더군요. 헐~살기 좋은 곳이 얼마나 많기에 10위권에도 포함이 안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자료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2018년 자료니까 현재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위인 오타와는 수도이기도 합니다. 아직 우리에겐 많이 익숙하지 않은 도시이긴 하지만 살기 좋은 1위는 다 이유가 있겠죠? 언젠가는 꼭 여행으로라도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혹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잘 참고해 보세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난 포스팅 코퀴틀럼에서 두 달간 지내면서 종종 다녀왔던 벤쿠버에서의 경험을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바다가 접해있는 도시다 보니 해상버스도 있고 바다 풍경이 보이는 멋지고 큰 스탠리 파크라는 공원도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꼭 한번은 찾아본다는 증기로 작동하는 시계탑. 가스 타운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인데요. 15분마다 독특한 소리를 내면서 증기를 뿜어내는 시계인데 소문보다는 다소 초라한 모습이라 쬐끔 실망스럽기도 했는데 나름 세계 최초의 증기시계라는 점이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 2대가 있다고 하는데 나머지 한대는 일본에 있다고 하는군요. 높이는 대략 5미터 정도에 2톤가량의 무게가 나간다고 합니다.
사진은 벤쿠버의 공립 도서관으로 외형을 보면 흡사 콜로세움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규모도 크고 모양도 아름다워서 나름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쉐 사프디라는 건축가가 지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잘 살펴보시면 되겠군요. 아무튼 멋진 건물임에는 틀림없는 듯합니다.
다운타운 근처를 거닐다 발견한 스탠리 파크. 미국에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캐나다에는 스탠리 파크가 있다고 할 정도로 큰 규모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공원입니다. 이 사진들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성의없이 찍었음에도 그냥 엽서로 쓸 수 있을 정도의 풍경사진이 되더군요. 그냥 경치 자체가 사진이라 그런 듯합니다.
그냥 여기저기 찍기만 하면 그대로 멋진 풍경사진이 됩니다. 다시한번 여유롭게 걸어보고 싶군요.
멋진 보트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 공원 해변가 풍경. 정말 세상엔 부자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더군요. 요즘 부산을 가도 이런 풍경이 펼쳐지던데... 이 많은 보트 중에 내건 하나도 없다는 게 서글프긴 했지만 이번 생에 과연 가능할지...ㅎㅎㅎ 그래도 꿈은 크게 가져야겠죠? 벤쿠버 여행 중 가장 많은 자격지심이 들었던 곳으로 기억되네요. ^^
여긴 캐나다 플레이스로 불리는 복합 공간인데요. 팬 퍼시픽 호텔과 컨벤션센터, 각종 크루즈선들이 정박하는 선착장이 함께 있는 건물입니다. 규모도 크고 구석구석 멋진 공간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근처 시장골목 같은 곳도 있어서 훈제연어도 사 먹고 구경도 하면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정말 삶의 여유가 철철 흘러넘치게 해주는 곳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참 깨끗하고 살기좋은 환경을 가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캐나다... 실제로 살아보면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겠지만(실제로 요즘은 역이민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