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타임킬링 무비 - 호러버스에 탑승하라(희생하리라)

2020. 4. 4. 18:13

 

안녕하세요. 팬케잌 굽는남자입니다. 

요즘 시간 때우기용 영화관람 어디서 하시나요? 극장에 가기가 꺼림칙해서 집에서 넷플릭스를 많이들 보고 계실 텐데요. 최근 나름 재미있게 봤던 영화 한 편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일단 3세계 영화라 할 수 있는 비영어권 영화이고 총 런닝 타임은 불과 30분... 잠깐 남는 시간에 보기 좋은 영화 시리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넷플릭스 접속해 보시면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시리즈가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중 희생하리라 에피소드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영화 소개를 위해서는 스포가 어쩔 수 없는 점 양해 바랄게요. 하지만 결론은 안 알랴 줌...

 

 

 

대출 빛을 감당하지 못하고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 온 한 가족. 차 하나에 짐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투덜대며 허름한 집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역시나 빚은 지면 안 되는 거지요. 

 

 

그래도 남편은 가족을 다독이며 손수 문까지 열어주며 엄마를 달래주죠. 여보 다 잘 될거야...

하지만 아내는 모든 것이 탐탁지 않습니다. 당연하겠죠?

 

 

한참을 남편과 실랑이를 하며 싸우는 부부의 모습. 영화지만 현실세계 부부들의 모습도 별반 다를 바 없겠죠?

이렇게 그들이 말싸움을 열심히 하고 있던 중에...

 

 

고양이를 안고 있는 마을의 한 노부부가 그 모습을 보며 다가오게 됩니다. 환영의 인사겸 대화를 하던 중 직접 나서서 집수리며 여러 가지 도움을 주겠다며 호의를 베풀겠다고 하는데...

이런 이웃이 요즘은 없는데 참 좋은 마을이군요. 그런데 과연 그렇게 좋은 마을일까요?

 

 

헉... 다음날 이제 막 이사 온 부부는 바쁜 평일날 이웃 몇 명이 와서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웬걸 온 마을 사람들이 손에 장비를 하나씩 들고 총출동하게 됩니다. 그것도 다들 엄청 밝은 모습으로 마치 내일 인양 말이죠. 흠 왠지 뭔가 냄새가 솔솔 풍기는군요. 타인의 호의를 의심부터 하고 보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그렇게 집수리며 정원손질이며 모든 일이 끝나고 결국 환영파티까지 차려주는 마을 사람들. 이런 마을에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싶군요. 뭐 아주 시골엔 이런 분들이 아직도 많겠죠? ㅎㅎㅎ

 

 

그렇게 한창 파티가 무르익었을 무렵 아내 몰리는 약간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무언가 아주 이상한? 아니 좀 이상한? 마을 사람들 전체의 모습 말이죠. 

그거슨...

 

 

모두가 애완동물을 한 마리씩 키우고 있다는 것. 그것도 모두가 빼놓지 않고 말이죠. 

어떤 이는 강아지를...

 

 

어떤 이는 조랑말을...(노홍철이 생각나는 건 저뿐이겠죠?)

 

 

또 어떤 이는 흑돼지를...(요즘은 애완 돼지를 키우시는 분들도 있긴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 몰리는 궁금증이 치솟아 마을 아주머니들에게 그 이유를 묻습니다. 

하지만 이제 갓 이사 온 부부에게 그 이유를 쉽게 말해 주지는 않겠죠? 사람들과 친해지고 익숙해지려면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한 건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똑같은가 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어느 날 아침 조깅을 하고 있던 아내 몰리(백인들은 참 조깅 좋아하는 거 같군요.)는 뭔가 이상한 마을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궁금증에 몰래 따라가 봅니다. 

 

 

그리고 발견한 충격적인 모습. 표정을 보시면 아시겠죠?

 

 

마을 아주머니 두 분이 평소 애지중지 하던 애완동물(고양이)을 웬 바위 위에 올려놓고... 올려놓고...

상상은 당신들께 맡기겠습니다. 어쨌든 장면은 따로 올리지...

아무튼... 이 장면을 목격한 몰리는 놀라게 되고 결국 이 아주머니들에게 딱 걸리게 되죠. 하지만 그렇다고 이 아주머니들이 무지막지하게 몰리를 때리거나 해를 입히지는 않습니다. 몰리가 뭐 하는 거냐며 따지며 묻자...

 

 

자신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잘 알려주죠. 굳이 친절하게 부연설명을 곁들여 가면서 말이죠.

이야기인즉슨 그 돌은 옛날 바이킹이 사용하던 제단인데...

불라 불라 불라... 그래서 거기서 어떤 행위를 하면 아주 좋은 일이 생긴다... 뭐 그런저런 전설 같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좀 더 상세하게 말하면 기르던 애완동물을 재물로 삼게 되면 복권 당첨과 같은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이 마을에 퍼졌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그 행운으로 인해 잘 살고 있다는 설명을 몰리는 듣게 되죠.

 

 

행동파 몰리... 뭔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실행에 옮겨보는 몰리. 딱히 희생양을 고르지 못한 몰리는 자기 집 지하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생쥐를 한 마리 포획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양호한 인간의 심성을 갖고 있군요. 과연 이런 몰리가 어떻게 변해갈지...

 

 

보이시죠? ㅎㅎㅎ 생쥐를 바이킹 재단에서 무참히 살해(?)한 몰리는 부리나케 복권 판매점으로 달려가 복권을 사고 열심히 긁어 봅니다. 과연 어떤 행운이 찾아왔을까요?

 

 

 

그 결과는 꽝?... 은 아닌 5천 원. 그래도 기본은 했네요. 

요즘 로또 사면 기본도 안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던데... 그래서 전 요즘 통 사질 않습니다. 열 받은 몰리는 그 복권을 들고 자신에게 정보를 알려준 아주머니를 찾아가 따지기 시작합니다.

 

 

뭔가 의심스럽지만 성격은 좋은 우리 아주머니들. 그냥 담담하게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고 당연하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말해 줍니다. 흠... 그건 말이지... 네가 작은 생쥐를 죽였기 때문인 거야~그래서 얼마 안 되는 푼돈에 당첨이 된 거라고 할 수 있지. 언더스탠드?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는 걸까요? 이 아줌마 점점 이성을 잃어 갑니다. 돈에 눈이 멀어 결국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마는데 그것은 바로 딸이 애지중지 기르고 있는 애완견을 몰래 가져와 바이킹 재단에 올려놓고 말죠. 과연 이 멍멍이의 운명은? 

 

 

하~~~ 여기는 로또 판매점...

몰리가 여기를 찾아왔다는 것은 불쌍한 멍멍이를 하늘나라로 보냈다는 증거겠죠? 

이 또한 장면은 생략하고 바로 넘어왔습니다. 

그럼 다음 수순으로 넘어가야겠죠.

 

 

아빠와 딸은 애완견 볼트를 찾게 되고 엄마 몰리는 모르는 척 뻔뻔하게 둘러댑니다. 결국 아빠와 딸은 볼트를 찾아 나서고 그 사이에 엄마 몰리는 로또 추첨 방송을 보며 과연 내가 산 복권이 당첨되는지 지켜보지요.  

 

 

하지만...

역시나 꽝? 은 아닌 어정쩡한 금액 3,775 크로네(한화로 약 42만 원가량?)에 당첨이 되긴 합니다. 딸이 애지중지 기르던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보냈는데 말이죠. 

역시나 열 받은 몰리 또 아주머니를 찾아가 따집니다. 그런데 이번엔 더 기가 막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역시나 난 모든 것을 안다... 하는 표정으로 말해주는 아주머니. 뭐라고 했을까 궁금하시죠? 그럼 보세요...라고 했다가는 욕먹을 것 같아 알려 드리자면(이래도 욕 먹을 것 같긴 한데) 그 강아지를 사랑하는 딸이 직접 죽였으면 더 큰돈에 당첨됐을 걸...

 

 

 

할 말이 없어진 몰리는 그냥 돌아와 고민에 빠져 있던 중 결국 남편에게 솔직하게 자신이 한 행동을 고백하게 됩니다. 남편은 어리둥절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죠. 하긴 저라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것 같군요. 아무튼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자는 아내 몰리.

 

 

 

자신이 돈을 위해 못된 짓을 한 장소를 남편을 데리고 와 확인을 시켜 줍니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에이~~~ 설마 이것은 몰리의 빅 피쳐? 혹시... 남편을?...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죠?

 

 

결국 몰리는 완전히 눈이 돌아가 남편을 보내버리려 합니다. 완전 막장이죠. 

그때 어디선가 나타나서 그 광경을 목격한 딸... 거의 제정신이 아닌 엄마를 말리려 달려들고...

과연 이 가족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요?

한편으로 너무 막장인데... 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엔... 더 막... 아무튼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어느 회사 건물...

두 사람이 나타납니다. 어떤 회사의 대표를 인터뷰하려는 남자와 회사 직원. 관심사는 바로 회사를 설립하는데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했을까입니다.

 

 

그렇게 회사 대표실로 방문한 두 사람...

그리고 대표 의자에 앉아 있는 의문의 한 사람...

누굴까? 누굴까?

정말 이것까지 스포 하면 욕먹을 것 같아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뭐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 벌써 눈치채신 분들도 계신 텐데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오백 원... 아니 직접 보시길... 참고로 전 넷플릭스라는 회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냥 영화를 좋아라 하는 한 명의 관객일 뿐입니다. 오해는 마시길...

 

아무튼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는 총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었는데요. 해당 에피소드는 1편으로 다른 5편과는 다른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각기 다른 스토리를 갖고 있죠. 그래도 분위기는 다 비슷비슷한 듯... 예전 블랙 미러 시리즈도 참 재밌게 본듯한데 이번 시리즈도 짧게 즐기시기 좋을 듯합니다. 뭐 아주 재밌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말이죠. 그래도 이런 종류의 영화를 즐겨 보시는 분들에게는 딱 안성맞춤. 근데 노르웨이 영화라 대사 듣기가 좀... 영어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 

 

밖에 나와서 봄바람맞이하기 힘든 요즘. 답답한 집안에서 재밌는 영화 한 편 어떠세요?

지금까지 팬케잌 굽는남자의 허접한 영화 스포 포스팅이었습니다. 

 

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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